오만 일상
컴퓨터는 어렵다
액숀천재
2019. 5. 23. 14:04
무려 10여년동안 운영체제로 썼던 HDD 하나가 드디어(?) 맛이 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소음에 진동이 극에 달할 무렵, 드디어 바꿀 마음을 먹고, 그러는김에 그래픽카드도 (내기준에선) 조금 괜찮은걸로 바꿀 생각을 가졌다.
그동안은 채굴덕분에 많이 높아진 가격의 그래픽카드들을 보며, 내 구형 그래픽카드는 바꾸고 싶어도 그러질 못했다.
사실 3테라 하드는 공간확보용으로 쓰려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꼬여서 어쩔수 없이 운영체제드라이브로 쓰게 되었다.
그리고 MBR형식으로 포멧한 디스크는 2테라 이상을 불인식, 정확히는 계산에 넣지 않는다는걸 잊고 그대로 운영체제를 설치했다. 설치과정도 쉽지않았던게 포멧형식을 바꿔도 서로 같은 이유로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없다고 떠서 도스창으로 조금 삽질하고서야 MBR포멧으로 설치가 가능했다.
근데 설치하고 한참후에서야 깨닫게 된 디스크 용량. 왜 1.9테라밖에 안잡히는지 한 3초간 고민하다가 디스크관리창을 열어보고 깨달았지. 왜 내가 그걸 까먹고 있었을까..
포멧후 여러가지 설정을 건드리는것(MBR에서 GPT로 형식변환해야함)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
이미 설치하고 옮겼던 많은 자료들을 다시 백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막막했음.
근데 GPT포멧 디스크는 운영체제 설치과정에서 GPT라서 설치할수 없으니까, 해결하려면 바이오스에서 UEFI설정을 건드려야 했다.
참 여러가지로 까다로운 상황이지만 어찌어찌 설치만 마쳤다.
앞으로 또 손댈게 남아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