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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물릴뻔했네

집에 들어오는길에 슈나우저 한마리가 내게 달려들었다. 

그렇게까지는 할 생각이 진짜 없었는데, 내가 한발짝 뒤로 물러서도 물려고 들어오길래 턱을 발로 차버렸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썅!!"이라고 외쳐버렸다.

경험상 이쪽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개들은 그냥 거리를 두고 짖기만할뿐 들어오는 경우는 못봤는데 순간 이놈은 물거란 촉이 왔다.  

뒤늦게 주인이 개를 안고 원망스런 눈길로 나를 쳐다봤지만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뒤돌아왔다. 

거기서 한마디 했으면 분명 싸움났을거라고 예상했고, 나도 그리 잘한건 아니기에.. 

그 개 아마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지나가도 언젠가는 물거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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